MCNOW PICKS — 처음 모드를 깐다면, 이 10개부터
소듐, 아이리스, JEI, 미니맵, 애플스킨 같은 편의 모드 다섯과 크리에이트, 파머스 딜라이트, 바이옴스 오 플렌티, 웨이스톤, 서플리멘터리즈 같은 콘텐츠 모드 다섯. 버전·로더·배포처 고르는 법까지.

"모드 한번 깔아 보고 싶은데 뭐부터 깔아야 해요?" MINECAP 질문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는 질문이다. 모드 사이트에는 수만 개의 모드가 있고, 인기 순으로 보면 거대한 모드팩용 라이브러리가 위에 잔뜩 걸려 있어 오히려 길을 잃기 쉽다.
MCNOW PICKS 첫 회는 처음 모드를 깔아 보는 사람을 위한 열 가지다. 기준은 셋이다. 오래 사랑받아 믿을 수 있을 것, 넣자마자 차이가 느껴질 것, 다른 모드와 함께 쓰기 좋을 것.
깔기 전에 — 꼭 알아 둘 세 가지
- 버전을 맞춘다. 모드는 마인크래프트 버전마다 따로 나온다. 게임 버전과 모드 버전이 다르면 실행되지 않는다. 새 버전이 나오면 모드가 따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모드를 쓸 때는 한두 버전 전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 로더를 고른다. 모드를 불러오는 프로그램을 '로더'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패브릭(Fabric)과 네오포지(NeoForge), 오래된 포지(Forge)가 있고, 모드마다 지원하는 로더가 다르다. 이 글의 모드는 대부분 여러 로더용이 따로 나와 있지만, 받기 전에 꼭 확인하자.
- 공식 배포처에서 받는다. 모드는 모드린스(Modrinth)나 커스포지(CurseForge)처럼 제작자가 직접 올리는 곳에서 받는다. 출처가 불분명한 재배포 파일에는 악성 코드가 섞이는 일이 실제로 있었다.
먼저 깔면 좋은 '편의' 다섯
1. 소듐(Sodium) — 프레임부터 올리자
게임의 그리기 엔진을 새로 짜서 프레임을 크게 올려 주는 성능 모드다. 사양이 낮은 노트북일수록 차이가 크다. 게임 내용은 하나도 바꾸지 않으니, 모드를 하나만 깐다면 이것부터 권한다.
2. 아이리스(Iris) — 셰이더를 소듐과 함께
셰이더 팩으로 그림자와 물, 하늘을 사실적으로 바꿔 준다. 소듐과 함께 돌아가도록 만들어져 성능과 그래픽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셰이더 팩은 따로 받아 넣어야 한다. 그래픽카드가 약하다면 가벼운 셰이더부터 시험하자.
3. JEI(Just Enough Items) — 레시피는 게임 안에서
화면 옆에 모든 아이템 목록을 띄우고, 누르면 만드는 법과 쓰이는 곳을 보여 준다. 다른 모드를 여럿 넣기 시작하면 사실상 필수다. 비슷한 역할의 REI, EMI도 있으니 로더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4. 미니맵 — 길 잃지 않기
화면 구석에 지도를 띄우고 웨이포인트를 찍게 해 준다. Xaero's Minimap(전체 지도는 Xaero's World Map)이나 JourneyMap이 대표적이다. 서버에 따라 미니맵 사용을 막기도 하니 서버 규칙은 미리 확인하자.
5. 애플스킨(AppleSkin) — 배고픔이 숫자로
음식을 먹으면 배고픔과 '포화도'가 얼마나 찰지 미리 보여 준다. 아주 작은 모드지만 서바이벌을 오래 할수록 고마운 모드다.
게임을 바꾸는 '콘텐츠' 다섯
6. 크리에이트(Create) — 톱니바퀴로 만드는 공장
톱니바퀴, 축, 컨베이어 벨트, 풍차와 물레방아로 눈에 보이게 돌아가는 기계를 만든다. 레드스톤과 달리 부품이 실제로 움직이며 동력을 전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자동화를 좋아한다면 한동안 이것만 해도 된다. MCNOW 「처음 만나는 레드스톤」을 읽은 사람에게 특히 권한다.
7. 파머스 딜라이트(Farmer's Delight) — 요리와 농사
도마와 냄비, 새 작물과 수십 가지 요리를 더한다. 바닐라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농사와 요리에 깊이를 준다. 친구들과 마을을 꾸리는 서버에 잘 어울린다.
8. 바이옴스 오 플렌티(Biomes O' Plenty) — 새 풍경
수십 가지 새 바이옴과 나무, 꽃을 더해 탐험하는 재미를 늘린다. 오래된 모드라 다른 모드와의 궁합도 잘 맞춰져 있다. 새 월드를 만들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9. 웨이스톤(Waystones) — 순간이동 돌
세계 곳곳에 '웨이스톤'을 세워 두고 그 사이를 순간이동한다. 넓은 세계를 오가는 시간을 크게 줄여 줘서, 탐험 모드와 함께 쓰면 특히 좋다.
10. 서플리멘터리즈(Supplementaries) — 건축 소품 상자
항아리, 표지판, 시계, 새장 같은 바닐라 느낌의 소품 블록을 잔뜩 더한다. 건축을 좋아한다면 집 안을 채우는 재미가 확 늘어난다.
처음이라면 이렇게 — 소듐 + JEI + 미니맵 + 애플스킨으로 시작해 일주일쯤 놀아 보자. 익숙해지면 크리에이트나 파머스 딜라이트처럼 게임을 바꾸는 모드를 하나씩 더한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기 어렵다.
모드팩이라는 선택지
모드를 하나하나 고르기 번거롭다면 모드팩이 있다. 수십~수백 개의 모드를 버전과 설정까지 맞춰 묶어 둔 것으로, 런처에서 클릭 한 번에 설치된다. 다만 '내 마인크래프트'를 만드는 재미는 직접 고를 때가 더 크다.
MINECAP 모드 자료실에는 유저들이 직접 만들고 소개한 모드가 올라온다. 써 본 모드가 있다면 후기를 남겨 주자. 다음 MCNOW PICKS에서는 건축가를 위한 리소스팩을 고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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