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레드스톤 ① 레버 하나로 시작하는 신호의 기초
동력원·전달·장치로 나뉘는 회로의 구조, 0~15 신호 세기와 15칸의 법칙, 블록이 신호를 받는 방식, 레드스톤 횃불로 신호 뒤집기까지. 레드스톤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1화.

자동 농장, 비밀 문, 아이템 분류기. 마인크래프트에서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장치는 거의 다 레드스톤으로 만든다. 그런데 처음 배우려고 영상을 틀면 수십 칸짜리 회로가 쏟아져 나와 겁부터 난다.
MCNOW 오리지널 「처음 만나는 레드스톤」은 그 반대 순서로 간다. 레버 하나와 램프 하나에서 출발해, 3화 끝에는 레버로 여닫는 피스톤 문을 직접 만드는 데까지 간다. 1화의 목표는 하나다. 신호가 어디서 생기고, 어디로 흐르고, 어디서 끝나는지 이해하기.
이 시리즈는 자바 에디션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베드락 에디션도 큰 원리는 같지만 세부 동작이 조금씩 다른 곳이 있어, 그런 곳은 따로 표시한다.
레드스톤 회로의 세 부분
아무리 복잡한 회로도 결국 세 가지로 나뉜다.
- 동력원 — 신호를 만든다. 레버, 버튼, 감압판, 레드스톤 횃불, 레드스톤 블록 등.
- 전달 — 신호를 옮긴다. 대표적인 것이 바닥에 까는 레드스톤 가루다.
- 장치 — 신호를 받아 무언가를 한다. 램프, 문, 피스톤, 발사기, 소리 블록 등.
첫 회로는 이 셋을 한 줄로 이으면 된다. 레버를 놓고, 옆으로 레드스톤 가루를 몇 칸 깔고, 끝에 레드스톤 램프를 둔다. 레버를 당기면 가루가 붉게 빛나며 램프가 켜진다. 이게 전부다. 축하한다, 첫 회로다.
동력원마다 성격이 다르다
| 동력원 | 켜져 있는 시간 | 쓰임 |
|---|---|---|
| 레버 | 다시 당길 때까지 계속 | 스위치, 켜고 끄는 장치 |
| 버튼 | 잠깐 (돌 버튼이 나무 버튼보다 짧다) | 문 열기, 한 번 작동 |
| 감압판 | 밟고 있는 동안 | 자동문, 함정 |
| 레드스톤 횃불 | 항상 (단, 붙은 블록에 신호가 오면 꺼진다) | 상시 전원, 신호 뒤집기 |
| 레드스톤 블록 | 항상 | 옮길 수 있는 전원 |
버튼과 레버의 차이는 장치를 만들 때 중요하다. 문을 열고 저절로 닫히게 하고 싶으면 버튼, 열어 둔 채로 두고 싶으면 레버를 쓴다.
신호의 세기 — 15칸의 법칙
레드스톤 신호에는 0부터 15까지의 세기가 있다. 레버나 횃불 같은 동력원은 가장 센 15를 낸다. 그리고 레드스톤 가루는 한 칸 지날 때마다 세기가 1씩 줄어든다.
그래서 가루는 동력원에서 15칸까지만 신호를 전한다. 16칸째부터는 신호가 0이라, 그 너머에 둔 램프는 켜지지 않는다. 긴 회로가 이상하게 끝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면 거의 이 이유다. 신호를 다시 15로 채우는 부품이 2화의 주인공인 레드스톤 리피터다.
가루 위의 붉은 빛도 세기를 보여 준다. 동력원 가까이는 밝고, 멀어질수록 어두워진다. 회로가 이상할 때는 가루의 밝기부터 보면 어디까지 신호가 왔는지 알 수 있다.
블록을 지나가는 신호
레드스톤을 처음 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이 블록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본만 알아 두자.
- 레버나 버튼을 블록에 붙이면, 그 블록 전체에 신호가 들어간다. 그 블록에 맞닿은 램프·피스톤·문이 작동한다.
- 레드스톤 가루가 블록을 향해 깔려 있으면, 그 블록에도 신호가 들어간다. 이때도 맞닿은 장치는 작동한다.
- 다만 가루가 넣어 준 신호는 옆의 다른 가루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블록을 사이에 두고 가루 줄을 이으려고 하면 끊긴다.
- 유리, 반 블록 같은 투명하거나 불완전한 블록은 대부분 신호를 받지 않는다.
마지막 두 줄이 회로가 '안 되는' 이유의 절반이다. 신호가 블록에서 끊기면, 블록 위에 횃불을 세우거나 다음 화에서 볼 리피터를 쓰면 된다.
첫 응용 — 레드스톤 횃불로 신호 뒤집기
레드스톤 횃불은 재미있는 성질이 있다. 횃불이 붙은 블록에 신호가 들어오면 횃불이 꺼진다. 켜면 꺼지고, 끄면 켜진다. 회로에서는 이것을 'NOT 게이트', 곧 신호 뒤집기라고 부른다.
직접 해 보자.
- 돌 블록 하나를 놓고, 그 옆면에 레드스톤 횃불을 붙인다.
- 횃불에서 가루를 깔아 램프로 잇는다. 레버를 아직 안 당겼는데 램프가 켜져 있다.
- 돌 블록의 반대쪽 면에 레버를 붙이고 당긴다. 블록에 신호가 들어가 횃불이 꺼지고, 램프도 꺼진다.
"평소에는 켜져 있다가, 무언가 일어나면 꺼진다." 이 단순한 뒤집기가 나중에 자동문, 경보기, 시계 회로의 바탕이 된다.
1화 정리
- 회로 = 동력원 → 전달 → 장치
- 신호 세기는 0~15. 가루는 한 칸에 1씩 약해진다
- 레버·버튼을 붙인 블록은 신호를 받는다. 가루가 넣은 신호는 옆 가루로 안 이어진다
- 횃불은 붙은 블록에 신호가 오면 꺼진다 — 신호 뒤집기
2화에서는 신호를 다시 키우고, 늦추고, 비교하는 두 부품 리피터와 비교기를 다룬다. 회로를 직접 만들어 봤다면 MINECAP에 스크린샷과 함께 남겨 주자. 막히는 곳은 질문있어요 게시판에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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